먼저 6월 7일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 전날이 현충일이었는데요. 축제에 맞추어 고 변희수 하사를 추모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행성인은 올해 퀴어문화축제 프로그램으로 트랜스 혐오 대항언어 만들기를 기획하였어요. 대전퀴퍼에서 처음 진행했고 많은 성원을 받았습니다.
6월 14일은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렸지요. 이날도 트랜스 혐오 대항언어 만들기 프로그램을 부스에서 진행했습니다. 노동권 홈페이지를 알리기 위해 배포한 물티슈도 뜨거운 날씨에 완판하였어요. 이날 행진은 지난 윤석열 퇴진 광장 컨셉으로 광장의 열기를 이어간 '윤석열퇴진!성소수자공동행동' 트럭에 결합하였습니다. 신나게 깃발 휘날리면서 우리가 바꾸어낼 세상을 힘차게 외쳤어요. 오며 가며 마주한 모든 분들 반가웠습니다.
6월 23~29일까지는 마포동네퀴어위크가 진행되었습니다. 마포라는 동네에서 지역 주민들이 만드는 퀴어행사인데요. 행성인은 올해 회원모임을 동네퀴어위크와 연결하여 '무지개 동네 골든벨'을 진행했고 28일 무지개 장터 부스에 함께 하기도 했어요. 우리 일상과 보다 긴밀하게 연결된 지역의 행사라는 점에서 동네퀴어위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외에도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대만 대만 LGBT+ 프라이드 주최단체인 무지개시민행동협회에서 행성인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고요.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며 미국,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이재명 정부에 차별금지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라는 1만인 서명 기자회견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행성인 내부에도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6월 30일에 반상임활동가 이안이 첫 출근을 했어요. 아래 '행성인 소식'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고 이안의 시작을 함께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자긍심의 달만큼 굵직한 행사들이 많았던 6월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에는 행성인 신입회원들에게 성소수자들이 꼭 알아야할 의제들을 알려주는 행성인 교양수업이 진행됩니다. 6월까지 바쁘게 달려온 만큼 교양수업 외에는 큰 일정을 잡기보다 상반기를 평가하고 하반기 활동을 계획하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달이 될 것 같아요.
행성인과 따로 또 같이, 습도 높은 이 여름을 잘 버텨내 보아요.
행성인 월간 활동 스케치
6/7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 – 광장에 나와,너"
6월 7일 제 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 광장에-나와너'가 열렸습니다.
전날인 6일에는 故 변희수 하사의 순직 결정 및 현충원 안장 후 첫 현충일을 맞이하여 대전 현충원에서 추모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은 추모식에 공동주최 단위로 참여하였습니다.
6/13
대만 LGBT+ 프라이드(Taiwan LGBT+ Pride)의 공식 주최 단체인 대만 무지개시민행동협회(Taiwan Rainbow Civil Action Association) 방문
서울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귀한 손님들이 행성인을 방문하였습니다.
대만 무지개시민행동협회(Taiwan Rainbow Civil Action Association)에서 서울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하면서 한국 성소수자 단체들을 방문하였습니다. 행성인도 13일에 만남을 가졌는데요. 각국의 현황과 활동 경험을 공유하면서 많은 영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던 자리였어요.
6/14
제 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제26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6월 14일 을지로일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행성인은 금속노조와 함께 공동부스를 운영하였어요. '트랜스젠더퀴어 혐오대항언어만들기 프로젝트 - 말모이 프로그램'과 '2025년도 전국퀴어문화축제 발자취 지도'를 진행하면서 신나게 참가자들을 만났습니다.
퍼레이드의 핵심인 행진은 '윤석열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 트럭을 따라 깃발을 휘날리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한 요구들을 힘차게 외쳤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자긍심으로 뜨거웠던 퍼레이드였어요.
6/17
차별금지법 제정을 바라는 1만인의 목소리! 이재명 정부,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시작합시다.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새정부 출범에 맞추어 이재명 정부에 국정과제로 차별금집법을 포함하여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1만인 서명운동이 진행되었습니다. 10,729명의 시민들이 동참해주었고, 17일에 용산 집무실 앞에서 시민들의 요구를 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되어야 하겠죠?
6/23~6/29
마포동네퀴어위크 '함께 퀴어가는 세상'
6월 23일부터 6월 29일까지 마포동네퀴어위크가 진행되었습니다. 마포는 행성인 사무실이 있는 지역인만큼 행성인도 기획단으로 참여하여 마포 지역 단체/주민들과 교류하면서 참여하였습니다.
5월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집단학살에 침묵, 공모하는 프라이드는 없다 - 팔레스타인의 반식민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루되자!’ 선언문 연명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3,168명의 연서명이 모였고, 6월 20일에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한국 성소수자 팔레스타인 연대 선언을 발표하며 3,168명의 연서명을 이스라엘 대사관에 전달하였습니다.
6월 12일, 퀴어 팔레스타인 연대의 달을 맞아 미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주범 미국 규탄 한국사회 성소수자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행성인 사무국에 새 얼굴이 합류했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장을 맡고 있던 이안이 이제는 상임활동가로서 6월 30일 첫 출근을 했습니다.
이안은 2022년 행성인에 가입한 이래,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현재 공동팀장과 운영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의제 활동은 물론, 웹자보 · 자료집 · 굿즈 등 디자인과 홍보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다양한 연대 현장에도 참여해왔습니다. 지난 3년간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이미 상임활동가들과의 호흡도 맞춰본 바 있습니다. 행성인 운영위원회는 이번 채용을 통해 단체 운영과 트랜스 의제 활동이 더욱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안의 새로운 시작을 환영해주시고, 이안과 함께 보다 활기차게 그려갈 행성인 활동에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려요!
🎶이안 소개
반갑습니다! 이안입니다. 지금은 트랜스팀에서 활동하고 있고, 운영위원을 함께 맡고 있습니다. 열심히 활동하다보니 해를 거듭할수록 행성인이라는 곳이 점점 더 즐겁고 소중해졌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상임활동까지 하게 돼서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만 일단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단체 상임은 처음이라 때로는 우당탕탕 하겠습니다만 동지애로 품어주십사 부끄러운 부탁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의 응원은 신입활동가를 춤추게 합니다, 얼쑤!)
누군가와 같이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늘 설레고, 그럴 용기를 얻는다는 건 정말 뜻깊고 멋진 일이지요. 저에게 그랬듯 회원들에게도 행성인이 그런 곳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하려 합니다. 앞으로도 행성인 회원들과 서로 연결이 되는 재미있는 활동, 그리고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운동을 힘차게 해나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활동하면서, 또 지내면서 때로 힘든 일이 있다면 언제든 찾아주세요. 행성인은 항상 여기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