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성인은 지난 9월 9일 부평역 일대에서 열린 인천퀴어문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한 행성인 회원들의 단체사진이에요.
안녕하세요. 행성인입니다. 🌈
[월간 행성인 활동소식] 9월호를 발행합니다.
9월 행성인 활동가들은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와 923기후정의행진에 함께 했습니다. 오랜만에 광장에서, 거리에서 부스행사를 하며 시민들을 만나 행성인의 활동을 소개하고,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서 성소수자의 존엄하고 평등한 권리, 기후정의의 실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행진에도 함께 했습니다.
9월 2일에는 신임회원 디딤돌이, 9월 26일에는 신입회원 디딤돌과 9월 회원모임이 있었습니다. 대흥동 무지개텃밭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회원모임들이라 감회가 남다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10월 17일, 행성인은 8년 동안의 대흥동 시절을 마무리하고 성산동으로 텃밭을 옮깁니다. 행성인 이사기금 마련 모금 사업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행성인 사무국 활동가들은 인테리어 공사와 집기 구매, 짐 정리, 자료와 가구 나눔 등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사 이후 공간이 정리되면 집들이를 할 예정이에요. 새로운 공간에서 펼쳐나갈 행성인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지난 9월 2일, 올해 두 번째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이 열렸습니다. 가입 이후 행성인 모임 참석이 처음인 분, 행성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 신입회원분들과 인사나누고 싶은 기존 회원분, 행성인이 궁금한 비회원분 등 디딤돌을 찾은 이유도, 행성인에서 하고 싶은 것도 다양한 분들이 모여 행성인에 대해 알아보고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행성인에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다음 디딤돌은 12월 16일 (토)에 진행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려요! (일정은 변경될 수도 있으니 행성인 공지사항을 체크해주세요!)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지난 9월 9일, 6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부평역 일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축제는 올해에도 역시 개최 전부터 험난한 과정을 거쳤는데요. 부평구가 내부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성소수자 혐오 선동 세력에 부평역 광장 사용을 허가하면서 행사장을 광장이 아닌 도로로 선정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인천퀴어문화축제는 무사히 개최되었습니다.
축제에서 행성인은 부스를 운영하고 퍼레이드에 함께 했으며, 회원들은 무대 사회, 발언, 자원활동가 등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축제를 함께 빛내주었습니다. 비록 무더운 날씨에 광장이 아닌 도로에서 진행된 축제였지만, 우리가 있는 곳을 광장으로 만들며 퀴어력을 뿜뿜한 순간이었습니다.
[923기후정의행진]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 923기후정의행진이 지난 9월 23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은 성소수자의 존엄과 평등을 외치며 923기후정의행진에 함께 했습니다.
사전부스에서는 성소수자의 삶과 기후위기는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알아보는 퀴즈를 진행하고,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성소수자의 직장 동료를 위한 일터 가이드북>을 배포하였습니다.
2시부터 이어진 집회 때는 상임활동가 지오와 오소리가 합창에 함께 하였고, 이어진 행진에서는 상임활동가 호림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용산 집무실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행진이 끝난 이후 상임활동가 지오의 힘찬 마무리 발언과 함께 923기후정의행진은 끝이 났습니다.
3만 5천명이 참여한 이날 923기후정의행진에서는 기후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이윤과 성장만을 좇는 현 자본주의 체제를 지목하며 함께 체제전환을 외쳤습니다. 923기후정의행진은 끝이 났지만 기후정의를 위한 우리의 외침은 계속될 것입니다.
9월 행성인 회원모임에서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함께한 대흥동 사무실의 추억을 나누고, 새로 이사갈 공간 조감도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펼쳐질 행성인의 시간들을 가늠해보았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8층 사무실을 찾은 적은 없었다는 사실을 들으며 새삼 이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과 다른 공간은 앞으로 행성인을 찾는 이들에게 어떤 시간을 열어줄까요? 우리는 어떤 시간들을 행성인의 새로운 공간에서 만들어 갈까요? 새로운 공간에서도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