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인 12월 활동소식을 전합니다.
먼저 이 어지러운 정국을 함께 겪고 있는 여러분들께 안녕과 응원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4년이 이토록 들끓게 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며 열린 광장에서는 성소수자들의 목소리, 평등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습니다. 2016년 박근혜 퇴진 이후의 '나중에'를 반복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미 광장은 평등과 연대를 요구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광장의 요구와는 무관하게 윤석열 체포/구속 국면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정치는 우리를 더욱 아득하게 합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두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윤석열 퇴진은 내란사태의 주범으로서만이 아니라 인권을 터부시하고 차별과 혐오에 앞장서며 시민들을 분열시켜온 주범으로서 함께 요구되어야 합니다. 차별과 혐오로 갈등을 조장하고 공공의 원칙과 질서를 무너뜨려온 과정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는 끝없이 훼손되었고 이는 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토양이 되었습니다. 윤석열 퇴진과 함께 평등과 이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까닭입니다.
행성인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 등 다양한 인권사회운동 단위들이 함께 모인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이하 세바넷)에 결합하여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집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집회에도 행성인은 윤석열 퇴진과 평등을 요구하며 깃발을 띄울 예정입니다. 성소수자 차별도, 윤석열도 없는 사회로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2월의 주요 소식은 광장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외 홈페이지를 새단장 하고 7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송년회도 진행하였습니다. 아래 소식란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광장에 모여 우리의 요구를 외치는 것만큼이나 일상을 돌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어지러운 정국이지만 2025년 신년을 맞아, 더욱 자신과 주변을 잘 챙기고 살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025년, 성소수자 차별도 윤석열도 없는 사회로 우리가 만들어갑시다! 투쟁!! |
|
|
12월 3일 내란사태 이후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며 시민들이 광장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국회의 탄핵 표결이 있던 6일~7일에 국회의사당 앞에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하였습니다.
행성인은 6일부터 광장에 깃발을 띄우고, 직접 제작한, 성소수자 시민도 함께한다는 유인물과 함께 모두의결혼 유인물을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뿌렸습니다. |
|
|
성평등도서를 검열한 경기도교육청을 규탄하는 활동은 1년 가까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맞아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는 '성평등 권리 선언대회'를 진행하였고 행성인도 참여하였습니다.
집회에 모인 이들은 윤석열 퇴진만이 아니라 지금 당면한 성평등의 과제를 함께 외칠 수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우리 일상은 계속되기에 우리의 요구도 윤석열 퇴진에만 머물 수 없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
|
7일 국회에서 탄핵이 부결된 이후 매일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윤석열 퇴진 성성소수자 공동행동에 함께하는 행성인은 목요일에 집중 결합하였습니다. |
|
|
12월 13일, 윤석열퇴진 성소수자 시국선언문 발표 기자회견
|
13일(금) 오전 10시, 윤석열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에서는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성소수자 시국선언을 발표하였습니다.
행성인에서는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이안님이 발언을 통해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이를 외면해온 윤석열, 국민의 힘을 규탄하며 평등과 정의를 다시 세울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시국선언문 전문 보기 |
|
|
2차 탄핵안 표결이 있던 이 날, 국회의사당에서부터 여의도까지 약 200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채웠습니다.
공동행동에서는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 사이 중간에 있는 '여의도공원문화의마당'에 무지개존을 형성하여 "민주주의를 지키는 성소수자", "성소수자 차별도 윤석열도 없는 사회로" 문구가 적힌 무지개 손피켓과 모두의결혼 사탕 등을 배포하며 표결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날, 탄핵안이 가결되었습니다. |
|
|
12월 21일, 2024 행성인 송년회 - 사랑과 우정이 이긴다 |
2024 행성인 송년회에는 70여명 함께 모여 행성인의 한 해를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소모임 몸짓패와 큐레센도의 공연과 어워드, 부대 이벤트, 케잌 컷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나눈 후, 마지막에는 '성소수 해방! 행성인 만세! 성소수자 차별도 윤석열도 없는 새해를!' 바라며 한 글자씩 피켓을 들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모쪼록 몇 년 후 돌아보았을 때 이 날의 사진이 기분 좋게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도 다들 고생하셨고, 내년에도 행성인과 함께 힘있게, 신나게 투쟁합시다! |
|
|
올해 행성인의 숙원 사업이었던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완료하였습니다.
첫 번째, 활동 연혁 페이지가 변경되었습니다! 새로운 활동 연혁 페이지에서 지난 성소수자 운동과 행성인의 활동들을 살펴보세요!
7대의제 페이지 보기
두 번째, 7대 의제 소개 페이지가 추가되었습니다! 행성인은 성소수자 노동권, 혼인평등/가족구성권, 트랜스젠더 인권, HIV/AIDS, 군대 내 성소수자, 차별금지법 제정, 사회연대 등 7가지 의제를 중점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7대 의제 소개 페이지에서 관심있는 의제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세요!
활동연혁 페이지 |
|
|
12월 25일, '평등으로 가는 길'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윤석열 퇴진! |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와 함께 하는 단위들이 여는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의 첫 순서는 크리스마스 당일로, 국가인권위원회 옆 공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 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함께 주최한 행사에 2천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
|
|
12월 28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4차 범시민 대행진
|
12월 마지막 토요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끝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면서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더욱 많은 시민들이 운집하였습니다.
행성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집회에 참여한 이후 범시민대행진에 합류하였습니다. |
|
|
1월 4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5차 시민대행진에서 발언하는 이호림 행성인 상임활동가
안녕하세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에 함께하고 있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 이호림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셨습니까? 우리 모두 그렇지 못했습니다. 검찰총장 경력을 발판으로 대통령이 된 자가 경호처를 방패 삼아 관저에 숨어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비겁한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우리의 투쟁 앞에서는 그렇게 엄격하고 폭력적이었던, 오늘도 관저 앞 시위자 3명을 연행한 법집행이 윤석열 관저 앞에서는 고작 5시간만에 멈춰서는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훼손하는 자들이 멀쩡하게 권력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서로 따뜻한 새해 인사를 나누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윤석열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되고, 즉각 체포, 구속 되어야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는 지금의 민주주의의 위기를 끝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제 희망의 근거는 여기 이 광장입니다. 그동안 일상의 차별과 배제, 불평등 속에서 목소리 내지 못하던 수많은 2030 여성들과 성소수자 시민들이 이곳에서 발언하며 광장이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광장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지만,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지만, 나와 다른 자리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투쟁을 배우고 이해하고 연대를 확장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태령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투쟁으로, 거제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에서 한국옵티컬하이테크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장과 동덕여대 학생들의 투쟁으로 시민들의 연대가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퇴진과 내란 세력 처벌을 이루고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갑시다. 광장에서 안전함을 느끼는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 등 모든 소수자 시민들이 일상에서도 차별과 배제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듭시다. 여기 이 광장에서 우리가 실현한 저항과 연대,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우리의 일상으로 확장합시다. 감사합니다. 투쟁! |
|
|
✊ 평등으로 가는 길, 광장은 계속됩니다!
매주 수요일,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매주 토요일, 시민대행진
행성인은 매주 광장에 깃발을 띄웁니다.
자세한 안내는 행성인 SNS 공지를 살펴봐주세요.
광장에서 뵙겠습니다!
|
🌈 [행성인 1월 정기 회원모임] 이 시국에 수다회 - 진단과 전망
하수상한 시국입니다. 여러분은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이번 행성인 회원모에서는 계엄부터 지금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 속에서 행성인은 어떤 역할과 활동을 해왔는지 정리해봅니다. 그리고 지금의 광장은임 2016년 박근혜 탄핵 국면 때의 광장과 무엇이 다르고 변화했는지 짚어봅니다. 함께 모여 현 정세를 진단해보고 향후를 전망해봅시다.
📍 일시: 2025년 1월 23일 (목) 7시반 📍 장소: 행성인 무지개텃밭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12길 20-5, 1층)
✅ 신청: bit.ly/행성인정모 ✅ 참가비: 회원 무료, 비회원 5천원 - 납부계좌: 신한 140-010-905331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 문의: 행성인 사무국 lgbtaction@gmail.com / 02-715-9984
|
|
|
🌈 행성인과 함께 해주세요!
행성인의 모든 활동의 바탕은 회원분들의 활동과 회비 및 후원금입니다.
평등한 사회로 변화시켜나가는 힘, 여러분의 참여와 후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후원계좌: 신한은행 140-010-905331 (예금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
|
|
월간 행성인 활동소식을 계속해서 보고 싶다면 아래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매달 새롭고 다양한 소식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
|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02-715-9984
lgbtaction@gmail.com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2길 20-5, 1층 |
|
|
|